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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멋쟁이 사자처럼 서류 합격 후기

2020년 7월 작성글

 

멋쟁이 사자처럼에 합격해서 활동한지 이미 4개월 정도 지났지만..

그래도 내가 준비할때 인터넷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나도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서류랑 면접으로 나누어 작성할 예정이고, 이 글은 자소서에 대한 글!

우선 제일 강조하고 싶은 점!

내가 지원했을 때는 폼 제출 이라서 한 번 제출하면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모두 날리게 된다!

별도 파일로 꼭 저장해서 보관을 하도록 하자.

그래야 면접 개인질문에서 답할때 자신이 쓴 글이랑 같은 내용을 얘기 할 수 있으니까!

나도 전에 저장해놓은 자소서를 보고 지금 이 포스팅을 하고 있다.

멋사에서 나에게 물어본 서류 질문은 총 네가지!

1. 동기와 자기소개

2. 타인과의 협업 경험과 내 역할

3. 만들고 싶은 서비스

4. 활동 기간동안 이루고싶은 목표와 계획

각 항목마다 최대 1500자의 제한이 있다.

최대니까 백자를 적어도 이백자를 적어도 상관은 없는 셈!

근데 사람의 심리가 또 그런게 1500자 제한이라고 하면 꼭 1300자 언저리까지는 써야 할거같고...그런 마음이 들어서

나의 경우에는 적어도 1200자, 많으면 1500자 꽉 채워서 적었다.

근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서류 합격했다는 글을 에타에서 봤으니까 꼭 나처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진짜 백자 이백자 적는 사람은 없겠지...? 그건 너무 성의없어 보일 것 같다.

한 천자 정도만 적어도 되지 않을까...?

그러면 본격적으로 각 항목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1. 동기와 자기소개

나의 경우에는 동기와 자기소개를 섞어서 한번에 작성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기에 여기 지원했다.의 식으로!

여기서 포인트는 왜 멋쟁이 사자처럼이여야 하는가. 인것 같다.

오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꼰대같은데... 사실 it가 급 유행을 타고 it관련 동아리는 점점 늘어가는데

그 많은 동아리 중에 왜 멋사에 지원을 했고, 왜 멋사에서 활동하고 싶은지가 어필이 잘 되야

거기서 거기인 지원 서류 중에서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될 것 같다.

라떼는... 지원자가 갑자기 폭등을 해서 10:1의 수준으로 증가했었기 때문에.. 특히 나의 특이점을 어필하는것이 중요했었다.

그러니까 멋쟁이 사자처럼이 다른 코딩 동아리와 어떤 부분이 다른가, 어떤 부분에서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미리 조사해서

자신의 자소서에 잘 녹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위의 내용도 적고, 내가 코딩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경험을 적었는데 그게 어필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최종 합격하고 나서 임원진들이 내 자소서 얘기를 하면서 자기가 다 눈물났다고(과장)했었으니까..

왜 멋사가 필요한지, 자신이 멋사에 무엇을 해줄수 있는지, 자신만의 특별한 스토리 이 세가지를 쓰기!

2. 타인과의 협업 경험과 내 역할

코딩은 혼자서 하기엔 너무 벅찬 부분이 많아서.. 멋사에서도 팀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팀 활동을 싫어하거나, 프리라이딩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하면 안되는 동아리이다.

협업의 경험이 없다면 큰 감점사유일 것 같은데(개인적인 생각)

자신의 성격 장점을 어필하며 이런 부분을 잘 할 수 있다라는 어필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학교에서 했던 팀플 중에 제일 힘들었던 팀 활동에 대해 적었는데

왜 힘들었냐면... 다섯이서 한 팀이 되었지만 나와 한명 빼고 다 프리라이더였기 때문이다.

이름을 뺄 정도로 손을 놓지는 않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만 하는 조원이 셋..

그 사람들이 뭘 해서 줘도 어차피 내가 다 고쳐야 하는.. 그냥 나 혼자 하는게 차라리 속 편할듯한 지옥도!

조금 나았던 한명도 1인분의 역할만 해 주었기에.. 나는 네명분의 일을 했어야 했다.

여기서 그 금수들의 이름을 뺐습니다 따란★

이렇게 적으면 자신의 리더십이나 사교성을 어필 할 수 없다.

물론 내가 이름을 빼지도 않았고.

난 그 사람들의 멱살을 잡고 (비유) 어거지로 끌고가서 결국 에이쁠을 받아냈다.

그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거론하며 이 분은 이걸 해주시고, 저 분은 이걸 언제까지 해주세요. 라고 일을 부여했고

기한 며칠 전에 언제까지 인거 알고 계시죠~? 하면서 알람을 해줬다.

그리고 누가봐도 진짜 몹시 무지하게 열심히 팀플을 했고, 그걸 전부 티냈다.

결국 그 사람들도 좀 미안했는지 참여도가 마지막에 조금 늘었고 그나마 아름답게 팀플을 마무리 했다는 스토리를 적었다.

본인의 사교성과 리더십. 그리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참여시키는 보살 스러운 면모를 강조해서 적어주면 좋을 것 같다.

3. 만들고 싶은 서비스

여기서 사람들이 많은 실수를 하는 것 같은데, 멋사는 웹을 만드는 동아리이다.

어플이 아니고 웹. 컴퓨터로 들어가는 홈페이지 같은거.

요새는 컴퓨터의 역할을 핸드폰이 많은 부분 대신하기 때문에

핸드폰을 친숙히 여기는 사람들이 어플에 더 적합한 서비스나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싶은 서비스라고 해서 제출하던데, 이러면 감점이다.

동아리에 대한 간단한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뜻이니까...

실제로 면접에서 그 부분에 대해 지적 받은 사람들이 몇 있었다.(나는 아니었다 예~~)

이 항목은 웹에 적합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왜 그 서비스를 구상했는지에 대한 자신의 스토리와 어떻게 구현할건지 간단한 it정보..?

등을 적으면 적합할 것 같다.

자세히 적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왜 이 서비스를 생각했는지에 대한 내용과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에서 제공할 기능을 세가지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했고, 이 부분에는 어떤 기능이 필요할 것인지 적었다. 또한 내 본 전공에서 맨날 하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어떤 수익구조를 가져갈건지도 함께 적었다.

내 생각이지만 이 문항에서 나는 특별한 점수를 받진 않았을 것 같다.

웹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자세하게 적은게 끝이라 그냥 감점만 없지 않았을까...?

내가 적은 기능이 그렇게 엄청 혁신적인 기능은 아니었기 때문에...ㅎㅎ

4. 활동 기간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

아 이게 제일 어려웠다.

이루고 싶은 목표..? 저는 포트폴리오가 가지고 싶어요.

이렇게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약간 회사 자소서에 지원동기:돈벌려고 이렇게 적는 느낌

그래서 솔직한 내 심정하나랑 약간 양념을 친 목표 하나를 적었다.

옛날에 실패한 내 코딩 경험을 성공 경험으로 바꾸고 싶고.. 그리고 내 서비스로 창업을 하고 싶다고 적었는데

둘 다 거짓말은 아닌데 창업하고 싶다는 것은 살짝 msg가 들어가있는 내용이다.

졸업하고 바로 하고싶은게 아니라 나중에 나ㅏ아아중에 은퇴하면 하고 싶은거니까....

그래도 동아리에서 마음 맞는 사람과 좋은 서비스를 만나면 당장에라도 할 생각 100%

내용이 너무 빈약해서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의 계획을 좀 자세하게 짜서 적었다.

일단 여기서 몇월에 뭘 배울거고, 그러면 그 과정에서 이런걸 얻게 될 거고, 그걸 기반으로 이런 공모전에 나가고싶고,,

몇월에는 팀원을 모아서 해커톤을 할거고.. 결국에는 그동안의 멋사 출신들이 낸 여러 창업아이템과 같은 사업을..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 항목은 다들 거기서 거기인 내용을 적지 않았을까?

목표란 너무 어려워.

다 적고 글자수 체크하고 맞춤법 검사기 돌리는건 아주아주 기본으로 하는거라 말 안해도 다들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을 많이 했지만 자소서의 핵심은 역시 내가 진짜 이 동아리에 들어가고싶어서 얼마나 많이 알아봤고

얼마나 진실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가 보이면 되는게 아닐까?

열심히 활동할 사람을 찾는거니까!

이 작고 구석진 블로그의 이 보잘것없는 포스팅까지 찾아 보는 사람들은 다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을테니까 모두 합격 할 것이다!

다 합격했으면 좋겠다~~

내가 내 학교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 글을 보고 붙는 내 다음 기수도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열심히 자소서를 작성해서 마지막 날에 냈는데, 서류 합격 날짜를 미리 알아보지 않은채로 별 생각 없이 있다가

합격 문자를 받아서 완전 놀랬다.

마음졸이지도 않고 있었는데 급 합격문자 따란~!

어차피 합격할 사람은 마음 졸이나 안졸이나 붙게 되어 있을테니까 다들 마음 편하게 가지고 기다리세요!

다음에는 면접 ver을 포스팅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