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작성글
오늘은 지난번 서류 편에 이은 면접 후기를 쓸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후기글에 큰 도움을 받았던 만큼,
다음 사람이 내 글을 보고 도움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늦었지만 후기를 남긴다.
나는 면접을 보기 전에 인터넷에 면접 후기 올라온걸 볼 수 있는 만큼 잔뜩 찾아보고 갔다.
내가 면접을 보는 학교의 멋사가 아니더라도 멋사 후기란 후기는 다 찾아서 정리하니까
비슷한 질문이 꽤 많았다.
그때 삘이 왔지.. 아 잘은 모르겠지만 면접 질문이 각 동아리마다 공유되거나 매뉴얼이 있나보구나!
그래서 붙었다는 분들의 면접 질문을 다 모으고, 그 분들이 하셨던 답변을 그 질문 밑에다가 적어서 정리했다.
그 후 흐름을 읽었다. 아 이런 식으로 답을 하셨구나~ 이런 질문은 이런 면을 보려고 낸 거구나!
그리고 모범답안인 사람들의 답변 형식은 유지하되, 내 얘기를 섞어서 나만의 답변을 만들었다.
다른 사람 답을 베끼는건 양심적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내 얘기가 아니니 잘 외워지지도 않는다.
외워지지도 않고, 내 자소서랑 상충될 수도 있으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절대 베끼지 않는게 좋다!
면접 후기
멋사 건물의 지하실에서 면접을 봤는데, 나는 대기실과 면접 장이 붙어있는 곳은 처음 가봐서 조금 당황했었다.
같은 공간이지만 약간의 코너가 있어서 대기실에서는 지원자들의 등만 살짝 보이는 정도?
하지만 질문과 답변을 다 들을 수 있는 구조였었다.
나는 점심식사 바로 다음 타임이라서 그 전 지원자들의 답변을 못 듣고 그냥 바로 시작했다.
면접관 분들은 같은 학교의 전 기수분들 중 운영진으로 지원하신 분들이었다.
그러니까 같은 학생이라는거.. 면접도 압박면접이 아니고, 최대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는데
어쩌다 날카로운 질문이 들어올때면 "이러이러한 생각이신건 알겠는데 혹시 이런 부분이~ " 등의 쿠션어를 열심히 깔아주셔서
그렇게 허를 찌르거나 상처받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면접 구조는 지원자 3명과 면접관 5명이상 이 이루어진 다대다 면접이었다.
면접관이 지원자보다 많은 만큼 정말 많은 질문이 있었다..
나와서 봤는데 40분 정도 면접을 봤던 기억이 난다.
세명이 동시에 보는 면접이라 한사람당 13분 정도 소요가 된 건데, 이렇게 생각하면 되게 짧지만 다른 사람의 질문을 듣는
그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면접이 있기에 내내 긴장하고 있느라 너무 피곤했다.
다른 팀은 20~30분 했다고 하는데 나랑 같이 면접 본 분들이 말씀을 잘하시고 대답도 길어서 그런건지
왜케 오래걸린거야ㅜ
결국 끝부분에는 면접관 분들이 답변을 조금만 짧게 해달라고 부탁하셨다.
나도 뒤에는 너무 힘들어서 완전 짧게 대답하고 그랬다. 예를들어 수업을 하나 더 듣는셈인데 괜찮은가 라는 질문에
어차피 하나 더 들으려고 했는데 멋사 준비하려고 빼놓은 상태다. 이런식으로..
내가 받은 질문들 중 예상질문에 있었던 것들
팀장과 팀원중에 선택한다면?
팀장의 입장에서 팀원이 잘 못 따라온다면?
전공 수업을 하나 더 듣는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괜찮은지?
많은 코딩 동아리 중 멋사가 하고 싶은 이유
그동안 불화에 대처했던 방법들
성격의 장단점
내가 받은 질문 중 예상 질문에 없었던 것들
자기소개서에 포함된 내용을 제외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c언어에 반복문 두개는 무엇이고, 그것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시간표가 되게 빽빽한데 토요일에 나올 수 있는가?
나의 답변
현재 기억나는건 이정도인데, 아마 3질문정도를 더 받았었던 것 같다.
◎ 우선 자기소개서에 포함되지 않은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첫 질문이 들어와서 진짜 당황했었다.
자기소개서에 자기소개를 다 했는데 어떻게 그 내용 없이 내 소개를 하란말인가!
그래서 대충 자기소개에 썼던 내용 30% 즉흥적으로 생각한 소개 70%해서 겨우 자기 소개를 마쳤다.
◎ 팀장과 팀원은 뭐 아무거나 해도 상관 없는 것 같다. 내 옆 지원자 분도 팀원이 더 좋다고 하셨었는데 같이 붙었기 때문에..
팀장의 입장에서 팀원이 못 따라올 경우는 그 못따라오는 팀원이 미안하지 않게 같이 공부하자 라는 식으로 유도하겠다 라고 대답했다.
◎ 왜 멋사를 하고 싶냐라는 질문에는 어찌됐던 소비자가 가장 처음으로 접하는 서비스는 웹페이지라고 생각해서 웹을 만들 수 있는 동아리에 지원하고 싶었고, 함께 크는 것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에 멋사를 택했다고 대답했다.
◎ 불화에 대처한 방법은 그 자리에서 대화하지 않고 모든 감정을 추스린 후 따로 만나서 오해를 풀고 사과할건 하는 식으로 푼다고 했다.
◎ 성격의 장단점은 모험심이 많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열정적이라 했고, 단점은 낯을 많이 가린다 했다.
약간 낯을 많이 가린다는 단점은 거짓말로 본거같은데(왜냐면 답변은 잘 했으니까) 난 사적인 자리에서는 진짜 낯을 오지게 많이 가린다.
아마 지금쯤이면 내 면접 대답이 찐이라는걸 다들 알았을거야..
◎ c언어 반복문 질문을 받았을때도 당황했는데, 몰라서가 아니라 비전공자에게는 그런 질문을 안한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복전을 it쪽으로 하고있고, 복전도 전공생이라고 쳐주는 지를 몰랐던 것.. 당황했지만 깜짝 놀라 굳은 뇌를 열심히 돌려 설명했다.
좀 더 잘 말할 수 있었는데 이 답변은 좀 아쉽다.
◎ 시간표가 빽빽한데 토요일날 나올 수 있냐는 질문!
이것도 당황했다. 그냥 모든 예상질문에 없는 답변에 당황한 셈이네...ㅎ 하지만 이유가 있다. 토요일에는 세션이 안 잡혀있는데
갑자기 토요일날 나올 수 있냐고 그래서...! 못 나가는데....! 그래서 토요일도 세션을 하나요..? 저는 안하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라고 하니까 해커톤을 앞두고 있을때는 주말에도 모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 학기는 좀 특별하게 토요일날에 학교 시간표를 잡아놨기에 동아리에 나갈 수 없었다.
그치만 그냥 시간표 조절한다고 했다. 동아리가 더 급했으니깐 ㅠ 그리고 수업 중 하나는 빠져도 되는거였고..
뭐 결과적으로 1학기때는 한번도 토요일날 나간 적이 없다! 2학기때 시간표 잘 짜야지
결론
나는 스스로 판단했을때 면접을 되게 잘 보고 나온 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나랑 같이 본 분들 중에는 답변을 다음에 해도 되냐고 물어보시기도 하고 더듬더듬하시기도 하셨으니까 면접을 잘보냐 못보냐 보다는 어떤 대답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어쨌던 협동을 해야 하는 동아리니까 자신이 사회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라는걸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그리고 자신이 코딩에 진심이라는걸 어필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모든 대답에 절실함을 담았었다.. 구차하지만..나 좀 뽑아죠...
결국은 서류 10:1, 면접 4: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
원래는 이렇게 빡세지 않았다고 하는데, 다들 싸강때문에 할일이 없어져서 그냥 동아리나 하자.. 이런 마인드였던걸까
너무 박터져서 기빨렸다ㅜ
하지만 붙어서 다행이양 열심히 활동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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